프로그래밍 오리엔테이션

보편적이지 않은 코딩을 해야 하는 이유

어제
보편적이지 않은 코딩 수업을 끝내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보편적인 코딩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코딩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개인적인 코딩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편적인 것은 복잡해서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르화가 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웹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어떤 기술을 어떻게 조합해야 한다는
정형화된 틀이 있습니다.

반면에 개인적인 코딩은
자기가 직면한 문제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 사이의
등가성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세상은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인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차 있다.
보편적인 프로그램은
개인적 프로그램이라는 바다 위에 떠있는 섬처럼
드물게 존재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를 생각해보니까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았어요.

저를 포함한 많은 개발자들이
직장에선 보편적인 코딩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와선 보편적인 프로그램의
소비자로만 살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 코딩이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 코딩을 꾸준히 하다보면
보편적인 코딩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말은 개인적 코딩이 쉽다는 말로
오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쉽지 않을 때
좌절은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쉽다는 말은 위험합니다.

저는 개인적 코딩이
보편적인 코딩 보다
선행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 코딩은
보편적 코딩만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인적 코딩을 해야 하는 이유는
쉽기 때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고,
자기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면
어딘가에 있을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도
정말 필요할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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