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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A: How was yesterday's brainstorming session?
B: The discussion went round and round and got nowhere.

아이디어 회의를 idea meeting 이라고 옮겨 놓으시면 곤란합니다. 아이디어는 회의의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IDEA'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죠.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과정을 보다 중요시하기 때문에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 방식, 형태를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는 머리를 쥐어 짜야 나오니까 brainstorming 이라고 하게 된거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의보다는 격이 높은 회의고 고위공직자들이 모인 회의니 meeting 보다는 session 이 더 맞을 것 같구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야기가 맴돌다가 회의가 끝난 모양입니다. 산으로 가지 않은게 다행일지도 모르죠. get nowhere 는 효과[진보]가 없다, 잘 안 되다 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session 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meeting 도 자주 등장하니 둘 다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The meeting is to be held next week.

   다음 주에 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They are in a meeting now.

   지금 회의 중입니다.

   They're having a meeting in the conference room.

   그들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있어요.

 

정치 기사를 읽다보면 국회위원들이 목적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위원회를 committee 또는 board 라고 하는데, 각 정당 또는 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That ten member committee [board] broke up.

   10인 위원회가 결렬되었어요. 

위원회든 기타 회의든 진행을 하려면 의장을 선출하고 회의 주재를 하도록 합니다. 이때 회의를 주재하다라고 할 때 사용되는 동사가 preside over 입니다.

   He presided over the conference.

   그가 회의를 주재했어요.

의장이 회의를 소집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회의를 소집하다는 뭐라고 할까요? call a meeting 입니다.

   They called an urgent [closed-door/disarmament/staff] meeting.

   그들은 긴급[비밀/군축/직원] 회의를 소집했어요.

회의에서 의장과 동일하게 중요한 인물이 서기입니다. 회의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해야 하는 임무가 있죠. 때로는 회의록이 법적인 효력을 갖기도 하기 때문에 내용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회람을 해서 검증을 받습니다. 영어로 회의록을 minutes 라고 합니다.

   Take the minutes of the meeting. 

   회의록 [의사록] 을 작성하세요.

회의를 소집할 때는 의제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이를 사전에 공지해야 합니다. 의제가 없으면 밑고 끝도 없이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옥신 각신하다 끝납니다. 의제를 영어로 agenda 라고 합니다.

   What's today's agenda?

   What's the agenda for today?

영문도 모르고 회의에 참석했다면 당연히 위와 같은 질문이 나오겠죠? 위와 같은 모든 것들이 성립이 되면 본회의가 시작되고 사회자가 개회를 선언합니다.

   The plenary session was opened.

   본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The Master of Ceremonies [M.C.] announced the beginning of the session.

   사회자가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쇼나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MC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나온 단어입니다. 상당히 격이 높은 사람인데 우리는 가볍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공개회의를 한다고 해도 이러저러한 회의가 있다는 것은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공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권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핵심을 다룰 때는 회의 참석자에게 로비를 하기도 하죠. 본회의는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하는 회의가 되고 action item은 실무 회의에서 다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That will be decided in the working-level meetins [talks].

   그건 실무 회담에서 정할 겁니다. 

   The bill has already been carried [has already been passed].

   그 안건은 벌써 통과됐어요.

(예비)법안이 통과되다 라고 할 때 pass 보다 carry 라는 동사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The meeting is on the verge of collapse.

   회담이 결렬될 위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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