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약속 : 약속을 정할 때


A : Do you think we'll be able to meet on the 25th?

B : Yes, let's make it tentatively on that day.  


  외부 업체나 기관으로 부터 의뢰를 받아 개발을 할 경우, 의뢰인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정리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개발 업무에 들어가게 되죠. 개발을 하는 도중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여 의뢰인과 논의를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만날 약속을 정하는 장면입니다.  25일에 만날 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에 일단 그날로 정해 두죠. 라고 답하는 것으로 보아 의뢰인이 무척 바쁜 모양입니다. tentatively 는 잠정적으로 라는 뜻으로 그때 더 크고 중요한 일정이 생기면 연기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일정은 잡은 것이니 변동사항이 없는지 자주 점검해야 겠지요. 연관된 표현 몇 가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What time should we make it? 몇 시로 할까요?

     What is the most convenient time for you? 언제가 가장 편한 시간이죠?

     Do you have anything scheduled for tomorrow? 내일 스케줄 잡은 것이 있나요?

     Are you free tomorrow afternoon? 내일 오후에 시간 있어요?

     How about the day after tomorrow? 모레는 어때요?

  위 물음에 대해 이러한 대답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 시간 있어요? 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Can you find time tomorrow afternoon? 이 있는데, 시간 좀 낼 수 있어? 시간 좀 내봐 정도의 느낌입니다.   

     I don't have anything particular to do. 특별히 할 일은 없어요.  

     My schedule is free as yet. 아직까지는 별다른 계획이 없어요. 

     I'm sorry. I don't think I can make it by 3:00. 죄송해요. 3시까지는 못 갈 것 같네요.

     Shall I come to your office? 제가 당신 사무실로 갈까요?

     I'll take some time off and go there. 시간을 내서 그리 가죠.

     Let's make it at 3:00 [some time next week]. 3시 [내주 적당한 때]로 합시다.

 

본문을 유심히 보신 분들은 눈치해셨겠지만, 예문에 make it을 굵게 표기했습니다. 입버릇처럼 쓰는 것이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강조를 해 놓았습니다. 약속을 정할 때 빈번하게 등장하구요. 어떤 상황에 대해 잘 됐어? 어땠어? 라고 물어볼 때도 Did you make it? 과 같이 자주 사용됩니다. 
  작업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40이 넘으면 봤던 것도 금방 잊어버리고 외우려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것말고도 책임져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마음에 평안이 없고 머리 속은 늘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지치죠.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하차하지 않는 것입니다. 배운 표현들을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게 해서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평소에 외국인을 만나는 경우가 없는데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그럴싸한 상황들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오늘처럼 내가 의뢰인을 만나는 상황을 상상해서 의뢰인과 가상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기억에 오래 남고 그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나옵니다. 
  뻥이야 원본에는 상황에 따른 표현들만 나열되어 있는 책이라 읽다보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상황에 맞추어 이야기를 만들어 각 장면마다 사용되는 표현들을 끼워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배운 표현들을 틈나는대로 보고 익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단어장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database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보다 나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조금 헤매다가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이 내용은 추석을 전후해서 작업을 마친 후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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