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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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히 하라. 숨을 부드럽게, 천천히, 규칙적으로 들이마시고 내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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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뇌를 마음속에 그려보라. 두뇌 속에 여러 공간이 서로 연결된 채로 존재한다고 상상하라. 어떤 곳은 마치 에너지가 없는 것처럼 어둡고 어슴푸레하거나 텅 비어 있는 듯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빛이 나는 공간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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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는 공간에 집중하여 그 빛이 점점 강렬해지고 커지도록 하라. 그 빛이 어둡고 빈 공간들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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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점차 두뇌 전체로 퍼져나가 빠짐없이 어둠을 밝히며 건강하지 못한 패턴들을 변화시키게 하라. 당신의 두뇌가 마치 반짝반빡 빛나는 마법가루 수백만 알갱이로 이루어진 듯 보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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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 상태를 유지하며 느껴보라. 그 빛이 실제로 당신에게 작용하게 하라. 그 빛은 당신의 불균형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알고 있다. 평온함 속에 머물라.
실험결과
우선 편안히 명상 자세로 앉아서 호흡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언 음악을 작게 틀어 놓고 호흡을 하며 실험방법에 써 있는대로 내 두뇌를 마음 속으로 그려보았다. 그러나 은근히 두뇌를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제 본 두뇌 영상이 떠올랐다. 그건 내 두뇌가 아닌 것처럼 느껴져, 실제 내 머리에 있는 두뇌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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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일시: 2018년 3월 7일 오전 6시 10분. 25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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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실험에서 우리는 물리적 세계와 영적 세계를 왔다갔다 하는 존재라고 했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으로 우리의 아이디어는 우리가 영적 세계에 들어갈 때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뇌에서 생각이 발현하려면 어딘가에서 자극이 가해져야 하는데, 그 소스가 바로 우리가 영적 세계에 접속하 짧은 찰나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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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뇌를 떠올렸다. 우반구(그냥 우뇌라고 하겠다) 뒷쪽에서 뻐근함이 느껴졌다. 그 뻐근함은 빛이 뭉쳐 있기 때문이라는 상상을 했다. 그 뭉쳐진 빛을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는 상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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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옆으로 퍼져 나가 좌뇌쪽도 뻐근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뇌 앞부분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머리 윗부분으로 퍼져나갔다. 그랬더니 뻐근함보다는 전기적 찌릿함이 느껴졌다. 사실 두뇌는 전기-화학 반응을 매번 일으키고 있다. 어제 본 책에서는 호흡할 때 척수가 움직이고 이로 인해 두뇌가 움직인다고 한다. 또 거기에 전기가 흐르니 전자기유도 원리에 의해 머리 주변으로 전자기장이 형성된다.
[출처: Itzhak Bentov - From Atom To Cosmos] -
두뇌 곳곳이 반짝이는 별들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두뇌가 끝없는 우주 공간처럼 느껴졌다. 별들이 멀어지면 또 새롭게 별들이 나타나고 마치 우주가 나로부터 멀어져 팽창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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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곳곳이 밝게 빛나는 상상을 했다. 이전보다 쉽게 상상이 되었다. 또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으로 빛이 지나가는 상상을 했다. 또 마치 전구처럼 환하게 빛나는 상상을 했다. 두뇌 전체가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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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의 뻐근함은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으로 실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