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클럽 활동

우산 나눠 쓰기

비가 촉촉히 오늘 날이네요. 오늘 소소한 행동을 공유해 봅니다.



출처

아침에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회사 앞 횡단보도에의 교차로 섬에는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간너가려고 대기 중이었고요.

그런데 눈에 띄는게 있었습니다.

딱 한사람만 우산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방으로 비를 막고 있었죠. 저는 섬으로 건너가지 않고 뒤에서 지켜 봤습니다.

누구하나 우산을 씌워 주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며 세상 팍팍한 걸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우린 남을 남으로만 여기게 됐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우산을 씌워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씌워준다 했들 때 여러 걱정이 앞서서 행동으로 못 옮기는 경우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유로요.

  • 씌워준다 했는데 거절 당할 경우
  • 생판 모르는 사람하고 우산 같이 쓰면 너무 어색해서
  • 상대방이 원치 않을거 같아서

사실 비가 올 때 제가 우산 없다면 누군가 따뜻하게 같이 쓰자고 하면 매우 기뻐서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저도 위와 같은 이유들로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접근해 보기로 했죠. 근데 이분이 엄청 빨리 걷네요. 그 때, 그냥 그만 둘까? 했지만 용기를 한 번 더 냈습니다.

같이 쓰시죠?

(그분) 아침에 늦게 일어나사 우산을 못가져왔네요.

아마 늦어서 빨리 나오다가 비오는지 모르고 나오신듯했습니다.

그렇게 우산을 같이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색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분도 그랬구요. 우린 정말 말없이 빨리 걷기만 했습니다.

하도 어색해서 한다미 했습니다.

다들 우산 쓰고 있는데 혼자 안쓰셔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게 또 정막이 흐르고 2분 정도? 우산을 같이 쓰고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어색하고 도움 받는 것도 어색하게 된걸까요?

그래도 평소 실천해야지 하는 것을 실천해서 뿌듯합니다. 다음엔 덜 어색하겠죠~!


오늘의 실습: 비를 맞고 있는 안쓰러운 사람이 주변에 보이면 우산 한 번 씌어줘 보세요. 그 어색함을 몸으로 느껴보세요. 다음번엔 덜 어색하게 그 느낌과 친숙해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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