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이야기

명상과 자각몽간의 관계 논문

논문 제목: Meta-awareness during day and night: The relationship between mindfulness and lucid dreaming

마음챙기기와 루시드 드림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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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다 보니 배경 설명부터 실험방법, 고찰, 결론 등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핵심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우리가 보통 mindfulness라고 하는 깨어있을 때의 마음챙기기와 자면서 꿈꾸고 있음을 의식하는 루시드 드림 간에 어떤 관계가 관찰되었다는 것입니다.

배경 설명

먼저 주요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음챙기기. Mindfulness

명상을 하신 분은 마음챙기기라는 단어를 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존 카밧진 교수가 동양의 불교 명상법을 서양인에 맞게 만들었다고 하는 일종의 명상법이고, 특히 현재에 마음을 온전히 머물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논문의 저자들은 다음 두 가지 용어로 mindfulness를 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 Acceptance (받아들임): 판단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경험에 대해 그저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이 됩니다.

I am friendly to myself when things go wrong.
뭔가 잘못되었을 때 나를 탓하지 않는다. 그저 받아들인다.

  • Presence (현재에 머뭄): 내적 외적 상태에 대해 완전히 인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이 됩니다.

I am open to the experience of the present moment.
나는 현재 벌어지는 것들에 대해, 그 어떤 경험이라도 오픈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임한다.

Bishop이라는 사람은 mindfulness를 인지 과정에 대한 제어와 의식의 흐름을 모니터링을 동시로 필요로하는 메타 인지 과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쉽게 의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관찰하면서 능동적으로 인지하고자 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도 쉽지 않네요?

루시드 드림. Lucid Dream. 자각몽

자각몽은 꿈을 꾸면서 꿈임을 알아채고 때로는 능동적으로 꿈을 제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루시드 드림이 아닌 꿈은 1차 의식적 특징이 나타나는데, 루시드 드림의 경우는 2차의 의식의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2차의 의식의 특징은 자기인지, 메타인지과 같은 것입니다. 용어가 좀 어렵죠? 쉽게 루시드 드림의 경우는 꿈을 꾸고 있지만 깨어 있을 때의 의식 특징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설문으로 루시드 드림을 경험했는지 물어봤는데, 이 때 루시드 드림 상태를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 꿈을 의도적으로 깰 수 있을 수 있는 상태
  • 꿈 내용을 능동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
  • 꿈을 수동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상태 (꿈에 빠져 이끌려 다니지 않는 상태)

그럼 마음챙김과 루시드 드림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과거의 다양한 연구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 인지의 유연성, 시공간 처리, 기억력, 실행력 등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메타 인지가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위와 같이 인지 능력 향상 이외에도 루시드 드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과거 여러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즉 잠들기 전에 명상하는 것이 루시드 드림을 꾸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티벳에서 오랫동안 행해져 온 드림요가가 이와 관련성이 있어 보입니다.

실험 방법

간략히 실험 방법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 실험 대상자:
    • 528명. 남자 290명 여자 238명.
    • 나이는 11-67세. 평균 연령 26.4세
    • 전문직 161명, 학생 152명, 청소년 125명, 구직활동자 34명 등

방법

  • 온라인 설문지 응답하는 방식. http://klartraum.de/index.html%3Fp=1301.html
  •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자율적 설문
  • 참가자들은 꿈, 명상, 마음챙김과 관련하여 대답함. 또 꿈 기억 주기 같은 것도 설문함.
  • 참가자들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지만, 중복 데이터를 제거하기 위해 참가자의 이메일도 설문에 포함됨.

실험 결과

논문의 주요 결과만 짚어 보겠습니다.

  • 마음챙김과 루시드 드림을 꾸는 주기는 상관관계가 있음. 단 그 상관관계는 명상 수행을 한 경우에만 나타남.

부연설명을 하면, 평소에 명상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들의 설문 내용을 분석해 보니,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루시드 드림을 꾸는 주기가 마음챙김 정도에 따라 비례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재밌는 것은 평소에 명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구요.

한마디로, 명상을 하면 루시드 드림을 경험하게 될 확률이 올라간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 가지 주요 결과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 나이는 루시드 드림 꾸는 주기와 별 상관이 없음.
  • 반면 나이는 마음챙김정도(FMI)와 약간의 순 비례 관계 있음.
  • 루시드 드림 꾸는 주기(LDF)는 꿈 기억 주기(DRF)와 마음챙김정도(FMI)와 순 비례 관계 있음. 마음챙김정도가 높은 사람들은 꿈을 더욱 잘 기억하고, 루시드 드림을 더욱 자주 경험하는 경향을 보임.
  • 반면에 명상 시간이나 경력이 루시드 드림을 꾸는 주기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저자들은 결론에 실험 내용이 충분히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루시드 드림과 마음챙김의 두 경우 모두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활성화가 증가하게 되는 현상을 봤을 때, 마음챙김과 루시드 드림간의 상관 관계가 분명히 있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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