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야학 2기 소식

17.8.15

안녕하세요. 코딩야학 학우 여러분. 오늘로 30일간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다양한 상태에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태에 계시건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처음 배우는 것일수록 쉽지만 혁명적이고, 뒤에 배우는 것일수록 어렵지만 덜 혁명적입니다.

 

 

 


html의 문법인 태그를 배울 때를 회상해 보세요. 저는 감히 여러분의 삶은 html 태그를 알기 전과 알고 난 후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예를들어서 < h1 > 이 태그라는 것을 아는 것이 정보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h1 태그가 필요할 때 그것이 머리속에 없다면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너무 큰 노력이 필요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식을 미리 미리 머리속에 가지고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보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시대에는 h1이 태그라는 것을 아는 것은 h1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다름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고,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빠른 속도로 우리의 시작이 대단해지고 있습니다.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교양을 위해서 코딩을 시작한 분들은 이제 공부를 서서히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적인 목적이 아닌데 공부를 지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지속되기 어려운 공부를 하겠다며 마음을 괴롭히지 마시고, 쉽지만 혁명적인 것을 배웠다는 점에 만족하시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시면 어떨까요? 사실 공부를 시작한 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여러분도 모르게 조용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시력이 좋아집니다. 눈 앞에 있는데도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주위를 곰곰히 둘러보세요. 그럼 아마 코딩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문제들 중에 어떤 것은 우리를 치명적으로 괴롭히는 것이 있을 것인데요, 그 문제가 충분히 절망스러워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코딩을 배우지 않는 것이, 배우는 것 보다 어려울 때 여러분은 코딩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하는 공부는 추상적이지도, 지속성이 없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직면한 문제에 비하면 그까짓 공부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니까요. 그 때가 가장 공부하기 좋은 순간입니다.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를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직업으로 코딩을 하려는 분들은 너무 많이 공부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공부하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또 좋은 코드를 보는 눈이 높아질수록 내가 짠 코드가 부끄러워서 공부를 할수록 자신이 초라해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지식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세요. 또 하나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컨텐츠로 만들어보세요.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자기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 신기한 존재입니다. 설명을 해봐야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 부분학습을 할 수 있고, 그래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와 컨텐츠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이면서,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증거입니다. 코딩의 세계에서 이것 보다 중요한 스팩은 없습니다. 

 

 

 

 

늦게 코딩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왜 코딩을 하는가?' 우리는 코딩을 위해서 코딩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코딩을 합니다. 늦은 나이에 코딩을 시작하셨다면 코딩을 하기 전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훌룡하게 해오던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잘하고 있던 문제의 전문성에 코딩을 화학적으로 합성하면 어떤 대폭발이 일어날지 짐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코딩야학의 강사 이고잉은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최고의 강사도 아닙니다. 또 최고의 국문학도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성향과 배경들이 합성된 결과 저는 제가 고유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최고가 될수는 없지만, 누구나 고유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유성을 발견하고 긍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공부해서 최대한 사용할 때 공부는 우리를 해방시켜줄 것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배워서 최소한으로 사용할 때 공부는 해방이 아니라 오히려 억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코딩야학은 공부가 억압이 아니라 해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이 시간 이후의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해커톤과 수료식 신청

19일 1시부터 6시까지 구글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됩니다. 17일 0시까지 완주하신 분들만 참가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에 해당되는 분들은 아래 페이지에 참가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17일 10:00까지 코딩야학팀에서 추첨을 통해서 참가자를 선발해서 연락을 드립니다. 신청 및 정보 : https://onoffmix.com/event/109502

 

 

 

참가증서

코딩야학은 참가자 전원에게 시작증, 진행증, 수료증을 드리고 있습니다. 8월 26일 자정까지 증서신청을 받은 후에 최대한 빨리 이메일로 전자증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증서에 대한 신청은 아래 주소에서 받습니다. 지금도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및 정보 :

https://goo.gl/forms/froj0PAM508lwQgj1

 

 

 

 

AS 강의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인 9월 14일에 코딩야학 학우들을 위한 AS 강의를 합니다. AS 강의는 가장 많은 학우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파트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 돌파해보는 시간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서 여러분이 직면한 벽을 파악해서 가장 많은 분들이 부딛힌 벽을 선정해서 돌파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설문 조사 : https://goo.gl/forms/snVoCIC9sl32MeXj1

 

 

 

 

AS 해커톤

9월 20일에는 AS 해커톤을 합니다. 이 해커톤은 완주 여부와는 무관하게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강의와 해커톤 모두 구글 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코딩이 필요할 때 덜 고통스럽게, 더 재미있게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도록 손 닿는 곳에 촘촘하게 지식을 준비해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딩야학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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