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야학 2기 소식

17.7.21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오늘은 CSS를 공부하셨겠네요. 물론 CSS 보다 훨씬 더 중요한 HTML을 공부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것이고, HTML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코딩의 시작 지점에 서 계신 분도 계실꺼예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배울까를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무엇이 나에게 적당한 속도일까를 더 많이 숙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TML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죠. 잠시후에 HTML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웹페이지에 이미지를 삽입하고 싶어요. 글씨가 컬러로 표현되게 해주세요. 폰트를 바꿀 수 있게 해주세요….. 즉, 웹을 좀 더 아름답게 해달라는 아우성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HTML을 만드는 사람들은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1. 쉽지만 결국엔 문제가 있는 방법 
  2. 어렵지만 근본적인 방법 

그 중 쉬운 방법을 선택합니다. 바로 디자인을 담당할 수 있는 태그를 추가하는거죠. 예를들어 아래와 같이 글씨를 붉은색으로 표시하는 font 태그와 같은 디자인 태그를 대거 추가합니다.

<font color=“red”>html</font> 

이것이 쉬운 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html의 문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태그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웹브라우저를 만드는 쪽에선 구현하기 쉽고, 웹페이지를 만드는 쪽에선 배울 것이 적죠. 

하지만 곧 심각한 문제에 부딛힙니다. html이 인류의 생각과 경험이 담기는 그릇으로 그 역할이 격상되면서 태그를 이용해서 정보를 잘 정리 정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h1>이나 <ul> 같이 정보에 대한 태그와 <font>와 같이 디자인에 대한 태그가 짬뽕이 되면서 정보를 담는 그릇으로서 HTML의 가치가 현저희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웹을 만드는 사람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결국 어려운 길을 선택합니다. font 태그와 같이 시각적인 디자인을 담당하는 태그를 퇴출시켜버리고, HTML과 구분되는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출현시킵니다. CSS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것이 어려운 길인 이유는 브라우저 업체는 CSS라는 새로운 언어를 처리해야 했고, 웹개발자는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입니다. 

CSS에게 디자인을 전담할만큼 정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HTML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HTML보다 CSS가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훨씬 효율적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봐도 HTML이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것은 왜 처음부터 CSS로 가지 않았는가입니다. 저도 잘은 모릅니다. 짐작컨데 처음부터 CSS로 갔다면 웹브라우저 업체와 웹개발자들은 반발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했을지도 모릅니다. 쉬운 길을 선택함으로써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고, 동시에 그로인해서 충분히 절망했기 때문에  CSS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도입하는 것 보다 어려워졌을 때 비로서 CSS는 도입된 것이겠죠. 쉬운 길이 퇴행적인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퇴행 조차도 진보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퇴행을 생략하면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 공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세련되고 좋은 것만 가지고 출발하겠다는 마음에 진도만 나가면 나중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코딩을 할 수 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현실의 문제 때문에) 불행해하고, 
(최소한의 지식을 익히고, 최대한으로 사용해서) 극복하고, 
행복해지고

다시 

불행하고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이 리듬에 뇌가 익숙해진다면 뇌는 불행을 덜 두려워할 것 같습니다. 그 끝에 행복이 있다고 여기게 될 것이니까요. 얄궂은 것이 불행은 내버려두면 계속 불행한데, 행복은 내버려두면 금방 아무렇치도 않은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행복의 배후에는 불행이 필요한건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불행,극복,행복이라는 이 리듬감을 따라서 잠깐 잠깐 찾아오는 행복감을 갈구하는 것이 바로 생산자의 감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합시다.

소식 1.

충청권 수업이 청주와 대전에서 열립니다. 모든 분을 모시고 싶지만, 공간의 한계로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소식 2.

경상권 수업이 확정 되었습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경북) 
7월 25일 14:00 ~ 18:00 
https://onoffmix.com/event/107297

부산(경남)
7월 26일 14:00 ~ 18:00 
https://onoffmix.com/event/107299

두 수업 모두 7월 24일 14:00에 위의 링크를 통해서 수강신청을 받습니다. 좋은 시간 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소식 3.

오늘 9시에 라이브 방송을 합니다. 

https://code-live.ga/live/wboLx_k5fLI

매일 매일의 라이브 방송은 홈페이지(http://code-night.ga)에 링크한 일정표(https://goo.gl/NDrBFe)를 참고해주셔요. 조력자들의 여러 사정으로 장기일정을 미리 발표하지 못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려요. 

댓글

댓글 본문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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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향기
    퇴행조차도 진보의 일부 ㅠㅠ 이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2. 진여옥
    말씀도 어쩜이리 잘 하시는지...귀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그래도 저에겐 아직 익숙치않은 수업이라 힘이 드는군요ㅠㅠ
  3. 곰바리
    항상 감사하게 잘보고 있습니다.
  4. A드레날린
    감사합니다! 짬짬히 시간내어서 보겠습니다!!
  5. jayxwoo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강의 잘 듣고 있어요~
  6. 임채연
    개발자가 꿈인 학생으로서 좋은 조언을 얻은 것 같아 감사하네요. 아직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kwoung2001@hanmail.net
    감사 합니다..
  8. 좋은 글 잘봤습니다.

    건승하세요.
  9. 글 중에서
    퇴행도 진보의 일부라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10. 날개
    감사합니다. 뒤 늦게 진c도 따라 가고 있습니다.
  11. kwoung2001@hanmail.net
    정말 감사 합니다

    화이팅
  12. vegaplanet
    이고잉님은 정말 좋은 배움의 안내자 이신 것 같습니다 :)
  13. ; Phantom
    매일매일 이렇게 소식을 메일로도 보내주시고 홈페이지로도 따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들은 내용들이 복습되고 좋네요 :)
    항상 감사합니다.
  14. powhyckf
    그동안 그저 배우고 익히고 따라하는 것에만 익숙해 있었는데, 이고잉님 덕분에 무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고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5. 째윤
    하루에 한편씩 읽는 마음에 양식 감사합니다.
  16. miro1327@naver.com
    이렇게 페이지로 공지해주시니 보기 편하고 좋네요!
  17. 서울권은 오프라인 강의 오픈하자마자 마감이라 기회가없네요
  18. 서아
    경남지역 참가신청일이 기다려집니다. ㅎㅎ
  19. 메일로 링크가 걸리니 더 좋은데요~^^
    하루하루 코팅야학 이메일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20. Kisoo Ahn
    배우는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자세한 소식 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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