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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다 음란증에 빠져버린 한국 사회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결국 길거리에서의 음란노출 행위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다.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사건이 표면화되면서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국과수의 분석 결과 CCTV 화면 속의 해당 인물이 자신으로 확인되자 더 이상 발뺌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도 제식구라고 해서 감싸기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처리 방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사법적 차원의 처리 방향을 떠나서도 김전 지검장 같은 성적 노출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학교나 직장,주택가,도로 등에서 수시로 성도착적인 노출 행위가 벌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바바리맨'의 폐해에 대해서는 자주 보도되고 있다.이번에도 김전 지검장은 제주시내 대로변에서 여성들을 뒤따라가며 노출 등 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이 범죄를 다루는 고위 지도층 인사이면서도 속으로는 노출증 유혹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최근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0~40대 국민의 약 16%가 '성적 노출증'으로 인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누군가를 몰래 엿보면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드러내며 성적흥분을 얻으려는 병적인 증세에 의한 엉뚱한 피해자가 된 셈이다. 이 밖에 '성적 접촉증' 피해 경험자도 1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므로 심야 유흥가나 골목길 등에서 일어나는 사례까지 감안한다면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초래된 비뚤어진 가치관과 교육기능의 상실로 빚어진 결과다.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의 뒷골목 유흥가마다 늘어선 퇴폐업소가 버젓이 손님을 끌고 있으며, 심지어 가출 여중생들까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양상이다.초.중.고교 교사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이데일리 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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