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를 위한 영문법

조감도

조감도란 영어로 Bird's Eye View입니다. 새가 하늘을 날아서 본 땅의 풍경을 말하지요.

우리가 모르는 장소를 여행할 때는 반드시 그 도시의 전체적인 구성을 먼저 보고 우리가 갈 곳의 방향을 설정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능이고 가장 효율적인 여행 방법이지요. 그 곳에서 태어난 사람이야 많이 다녀보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같은 외국인 들은 반드시 지도를 먼저 보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법은 하늘에서 본 지도와 같은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제시하는 것이 교육 방법론 적인 입장에서 문법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사용하는 문법적 용어는 반드시 학문적인 용어와 일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용어의 일관성이 있고 모순되지 않는다면 그것도 하나의 훌륭한 문법 체계이고 아마 많은 분들이 공부했던 '문법'보다도 더 완성도 높은 문법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고 길게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문법이라는 용어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한마디만 첨가하겠습니다. 아래 부분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ㅎ

 

간혹 문법의 무용성에 대해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문법을 배우다가 실패하거나 문법이라는 지식의 덩어리 속에서 고통스럽게 허우적 거리기는 했는데 빠져 나오는데는 실패한 분들이 많습니다. 부정적인 경험만 하신 것이지요. 아니면 Communicative English라고 하는 영어 교육학의 한 분야에서 주장하는 바를 오해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실용 회화를 공부해야 한다던가 하는 분들이지요. 이 이론은 홍콩과 같이 영어로 생활을 해야하는 환경에 맞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을 만드신 (외국) 학자들은 이것을 authentic한 환경이라고 표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이 이론의 전제가 되는 환경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문법은 좀 어렵게 이야기 하자면 추상화의 산물입니다. 수학에서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일일이 셈하지 않고 어떤 법칙을 만들어서 모든 상황에서 적용될수 있는 공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추상화 작업 인 것이지요. 프로그래밍 하신는 분들은 객체나 인터페이스같은 것을 만들고 함수를 이용해서 추상화를 시킵니다. 문법 없는 세상은 숫자만 존재하는 세상, 아니면 함수없는 C언어의 세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학 잘 하시는 분들에게 지수나 로그의 원리를 잘 몰라서 이게 왜 이래요? 라고 물어보면 보통 답이 "그냥 그래요. 약속이지요."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게 어디있어요? 하고 반박하면 뭔가 욕먹을 것 같은 분위기라서 그냥 속편하게 모르고 말지요. 영어도 마찬 가지 입니다. 예를 들면 지각 동사가 뭐예요? 라고 물어보면 공식을 주고 그냥 암기하세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걸 문법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수학이 싫었고, 영어를 싫어 하시는 분들도 그래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데 대해서 열등감만 느끼거든요. 

저는 그런 무기력한 느낌을 싫어 합니다. 문법은 암기하라고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깨우치고 문장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야 제 역할을 합니다. 문법에 관해서는 대충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암기해야 할 문법 법칙이 있다면, 그 문법은 중요하지 않은 문법입니다.

- 아무리 외워도 잘 외워지지 않는 문법이 있다면 그 문법은 틀린 문법입니다.

- 상식적으로 이해가는 문법이 중요한 문법입니다.

 

절대 문법을 암기하지 마세요. 아인슈타인도 "찾아보면 되는것을 암기하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Never memorize something that you can look up.” 
-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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