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인사이드의 생활체스

코스 전체목록

닫기

1.4 2개의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이번 수업에는 2개의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체스의 기초'에서 다룬 것처럼 킹과 폰을 제외한 4가지 기물은 2가지 종류로 구분해요. 바로 Major Piece(퀸, 룩)과 Minor Piece(비숍, 나이트) 말이죠. 구분하는 기준은 킹과 자신만 남았을 때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킬 수 있느냐 여부에요. 

비숍은 Minor Piece이기 때문에 비숍하나만으로는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킬 수 없어요. 

위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대를 구석으로 아무리 몰아도 스테일메이트로 무승부가 되어버리고 말죠. 하지만 비숍이 2개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요.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킬 수 있죠. 오늘은 이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상상력


비숍 2개로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키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어떤가요? 비슷한가요? 정답은 여러개가 될거에요. 잘 살펴보면, 비숍 2개로 상대를 체크메이트 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킹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알수 있어요. 비숍은 룩이나 퀸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은 조금더 상상을 해볼게요. 위 처럼 체크메이트 시키기 바로 전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하나의 예를 들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될거에요.

1. Be4# 로 체크메이트를 시킨거에요. 자, 그럼 그 전 흑의 수는 뭐였을까요? 

맞아요. Be5로 체크를당해 Ka8로 이동했을거에요. 얼떨결에 그 전 수였던 Be5까지 찾아버렸네요. 

체스는 이렇게 상대의 수를 예측하고 앞으로 벌어질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서로의 전략을 겨루는 게임이에요. 우리는 이제 최종 목표와 그 바로 직전의 목표를 알았어요. 다음과 같은 포지션이 주어지면 체크메이트 시킬 수 있겠죠? 

백 차례 (2수 체크메이트)

 

2개의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우리는 최종 목표인 '2개의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시키는 상황' 을 상상하면서 두 가지를 알았어요.

1. 상대 킹을 마지막 행(rank)로 몰아야 한다.

2. 2개의 비숍을 사용해서 상대 킹을 코너에 몰고 체크메이트 시킨다.

우선 첫번째 목표인 상대 킹을 마지막 행까지 몰아볼게요.

여기서부터 한번 시작을 해볼게요. 우선 팁을 2개 드릴게요.

TIP1. 비숍을 나란히 붙혀서 배치하면 상대가 빠져나갈 빈틈을 없앨 수 있다.

TIP2. 상대 킹은 우리킹에서 먼쪽으로 도망가려고 할것이다. 그 길을 비숍으로 차단하면서 전진한다. 

동일한 형세를 이렇게 표현해볼까요? 

조금 더 명확해보이나요? 상대 킹은 아마도 보드의 오른쪽으로(백의 킹으로부터 먼쪽) 도망갈거에요. 백의 킹으로 가까운 쪽으로 도망가면 훨씬 쉬워진답니다. 그럼 우리는 상대 킹이 도망가려고 하는 곳을 차단해야겠죠? 

1. Be5  (흑의 킹이 f5로 가지 못하게 막아버렸죠)

1. ... Kf7

2. Kd5 (상대 킹을 빨간색 표시된 곳 안으로 가둬버렸죠.)

2. ... Ke6

3. Bf5 

맨 처음 포지션에서 한 줄 올라왔어요. 이제 그다음을 진행해볼게요.

3. ... Kf7

4. Kd6 Ke8

5. Bg6+ (이제 상대가 마지막 행에 몰렸어요. 이제 구석으로 몰아가면 됩니다!)

5. ... Kd8

6. Bf6+ Kc8

상대가 b6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아야겠죠?

7. Kc6 Kb8

8. Kb6 Kc8

9. Bf5+

어디서 많이 본 것같은 포지션이 나오지 않았나요? 맞아요, 맨 처음에 봤던 체크메이트를 몇 수 앞둔 상황이랍니다. 이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으로 체크메이트 시키면 된답니다.

9. ... Kb8

10. Be5+ Ka8

11. Be4#

 

2개의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하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원리를 알면 생각보다 간단해요.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스테일메이트와 50수 무승부는 조심하셔야 해요! 

댓글

댓글 본문
graphittie 자세히 보기